M7 다음은 ‘망고스’ 시대?…AI 대표주 새 얼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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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 앤트로픽(Anthropic), 엔비디아(NVIDIA), 구글(Google), 오픈AI(OpenAI), 스페이스X(SpaceX). 이들 기업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한 ‘망고스(MANGOS)’가 새로운 AI 대표주를 뜻하는 증시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빅테크 중심의 매그니피센트7(M7)을 잇는 차세대 AI 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산업을 대표하는 새로운 투자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망고스(MANGOS)란?

망고스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스페이스X를 묶어 부르는 용어다. 플랫폼 중심의 M7과 달리 AI 모델, 반도체, 인프라, 우주 산업 등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과 오픈AI,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도 빠르게 커졌다.

투자 흐름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로이터는 지난 6월 “AI 산업이 증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군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AANG과 M7에 이어 새로운 대표 기업군이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WA 웰스파트너스의 조셉 파워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일부 투자자들이 차세대 AI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기존 M7 비중을 줄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자금 흐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ETF CHECK에 따르면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MAGS)’는 올해 상반기 4억2820만 달러(약 65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상장 주식형 ETF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산운용업계도 새로운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운용사 요크빌아메리카는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망고스 관련 ETF 출시를 신청했고, 코기시큐리티스도 같은 날 ‘코기 MANGOS ETF’ 상장을 추진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아직 비상장 기업인 만큼 ETF는 직접 주식을 편입하지 않고 파생상품이나 사모투자 구조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단순히 묶어 만든 이름일 뿐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M7이라는 명칭이 이미 시장에 깊게 자리 잡은 만큼 새로운 용어가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구성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엇갈린다. 메타는 6월 30일 563.29달러에서 7월 29일 585.61달러로 약 4% 상승했다. 디지털 광고 사업의 성장과 AI 투자 효율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반면 알파벳은 같은 기간 353.33달러에서 335.76달러로 약 5%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AI 설비투자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규모 투자에 비해 단기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스페이스X도 변동성이 컸다. 상장 직후 170.86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7월 29일 112.55달러로 내려앉으며 고점 대비 34.1% 하락했다. 공모가와 비교해도 16.6% 낮은 수준이다.

결국 망고스는 AI 산업의 성장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투자 부담에 따라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차세대 AI 대표주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줄지는 앞으로의 실적과 시장 평가가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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