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장기 전망에 첫 편입…10년 연평균 수익률 1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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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자산운용이 장기 자본시장 전망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했다. 향후 10년 동안 비트코인이 주식과 채권,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향후 10년 연평균 수익률을 10%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기대수익률만큼 위험도 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 전망치는 55%로, 미국 대형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비트코인을 장기 전망 대상에는 포함했지만, 주식과 채권 등을 조합하는 핵심 포트폴리오 모델에는 아직 넣지 않았다.

높은 변동성이 장기간의 복리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장기 투자자산 인정하지만 분산 수단은 아직”

보고서를 작성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단계에서 비트코인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높은 수익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변동폭도 매우 크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더 높은 상승률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대수익률만으로 장기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앞으로 낮아지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안정될 경우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고 시장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이 개선되는 것도 향후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됐다.

월가 금융회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금융사들은 가상자산을 단순히 가능성을 검토하는 대상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고객 거래 서비스와 관련 펀드 출시, 토큰화 기술 실험 등 실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JP모건이 실시한 고객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10%가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약 17%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응답했다.

향후 10년 자본시장 변화도 전망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앞으로 약 10년간 글로벌 자산 수익률을 좌우할 구조적 변화도 제시했다.

핵심 요인으로는 ‘경제적 민족주의’, ‘기술 도입’, ‘자본 흐름의 재편’이 꼽혔다.

각국 정부가 공급망과 국가 경제의 회복력,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글로벌 자본의 배분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15조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글로벌 설비투자 슈퍼노바’라고 표현했다.

특히 현재 기술 투자의 중심은 인공지능(AI)이지만 향후 10년 동안 의료와 로봇공학, 우주 등 다른 분야에서도 기술적 돌파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혁신과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자산 수익률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의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을 전통 자산과 같은 장기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과 불안정한 상관관계를 이유로 핵심 포트폴리오 편입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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