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강의를 찾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미션을 달성하면 수강료를 전액 환급해준다’는 리워드형 강의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위약금과 환급 거부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가운데 졸업 후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비율은 48.6%로 집계됐다.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격증과 어학, 직무교육 등 자기계발을 위한 온라인 강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카드 결제 분석에서는 교육과 학원, 서적 등 자기계발 분야 결제 금액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강의 시장 규모 역시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한 리워드형 강의 상품이다. 일정한 미션을 달성하거나 시험에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거나 포인트와 상품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온라인 강의 피해구제 신청은 4200여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리워드형 강의 관련 피해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은 계약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환급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약속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취업 준비생들은 강의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지를 요청했는데도 수십만원의 위약금을 요구받았다고 호소했다. 결제 당일 청약 철회를 신청했음에도 일정 금액을 공제한 뒤 환불받은 사례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 가운데 상당수가 관련 법령과 표준약관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강의는 실제 수강한 부분만 공제해 환불액을 산정해야 하며, 위약금도 일정 범위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가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는 과정은 쉽지 않다. 소비자원 분쟁조정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민사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 부담 때문에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리워드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도 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복잡한 조건이나 불명확한 기준 때문에 소비자가 약속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계약 전 환급 조건과 위약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과도한 혜택을 앞세운 광고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계약 내용과 상담 기록 등을 보관해 분쟁 발생 시 증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