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027년 IPO 공식화…앤트로픽과 ‘AI 상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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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오픈AI는 상장 시기를 앞당기기보다는 자체 성장 전략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시간) 전 직원 회의에서 “2027년에 상장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질 경우 IPO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픈AI는 이미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S-1은 미국 기업이 IPO를 추진할 때 제출하는 증권신고서다. 비공개 제출 단계에서는 기업이 구체적인 재무정보와 상장 계획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SEC의 검토를 받을 수 있다.

경쟁사 앤트로픽 역시 비공개 S-1을 제출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조만간 관련 서류를 공개로 전환한 뒤 이르면 9월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오픈AI는 경쟁사의 선제 상장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다. 프라이어 CFO는 앤트로픽이 먼저 상장해도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PO 역시 기업 성장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기업가치다. 오픈AI는 지난 3월 자금 조달 과정에서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실제 증시에 입성하려면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높은 평가를 뒷받침할 성장성과 수익 구조를 입증해야 한다.

현재 매출 성장세는 가파르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최근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기 들어 연환산 매출이 35% 증가했고, 기업 부문은 50% 성장했다. AI 코딩과 업무용 AI 모델의 주간 활성 이용자도 20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앤트로픽의 성장 속도도 만만치 않다.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지난 7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은 650억달러로 1년 전보다 7배 증가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모두 상장을 준비하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이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픈AI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일부 경영진의 잇따른 이탈로 조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IPO를 앞둔 만큼 샘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은 성장성과 함께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결국 오픈AI의 2027년 IPO는 단순한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실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먼저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앤트로픽과의 경쟁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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